“페이스 북 딱 1분만 보자”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남긴 후 최신 유행 비디오를 관람하고, 친구가 점심으로 먹은 초밥에 한 마디를 남기고, 또 연예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검색하면서 두 세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더 보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이런 행동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넷은 약물과 같은 방식으로 사람을 중독시키지는 않습니다. 단지, 충동적으로 만들고, 저항할 수 없게 하며, 주의를 흩뜨립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주변의 정보를 중요하게 인식합니다. 따라서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주어지는 친구들의 소식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입니다.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는 카지노의 슬롯머신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슬롯머신의 경우, 대부분의 시도는 손해로 끝나게 되지만 그런 중에도 종종 큰 상금을 타게 되고, 사람들은 이 기쁨을 위해 끝없이 슬롯머신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메일 역시 대부분의 이메일은 아무런 가치가 없지만, 우리를 기쁘게 하는 소식 역시 종종 전달됩니다.
또 보상이 즉각적으로 주어진다는 점 역시 인터넷의 유혹을 거부할 수 없게 만듭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에 의해 훈련되는 이런 방식은 19세기 파블로프가 개를 훈련했던 방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사람들은 메시지가 왔다는 소리, 또는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방문한 뒤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이는 사람들의 습관이 됩니다.
한편, 이메일을 읽는 것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고 “투쟁 혹은 도피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이라 불리는 상태로 만듭니다. 생리학자 린다 스톤은 이메일을 읽는 사람들의 80%가 순간적으로 숨을 멈추거나 호흡을 얕게 내쉰다고 말합니다. 이메일은 보스로 부터의 명령이나 친구의 약혼사진과 같이 우리가 급히 반응해야 할 정보를 종종 담고 있고, 이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예상하고 이메일을 읽기 전 호흡을 멈추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긴장상태를 자주 겪는 것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또다른 문제는 우리가 이의 시작과 끝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업무를 위해 무언가를 조사하던 중, 우연히 포탈사이트를 방문하게 되고, 곧 아이돌 그룹에게 최근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의지력은 근육과 같아서 쉽게 피로하게 됩니다. 한가지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의지력은 곧 한계에 다다르게 되고 자기제어능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웹서핑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까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20분의 업무 후 5분의 웹서핑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배분하는 것도 좋습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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