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

美 지상파 방송국 시청률 추락, 최대 위기상황

미국의 4대 주요 방송국인 ABC, CBS, NBC, Fox 채널의 시청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히트작인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이나 “스타와 함께 춤을(Dancing with the stars)” 같은 프로그램도 예외가 아닙니다. 광고주들은 케이블 채널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고 넥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배우, 프로듀서, 그리고 시청자를 둘러싼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애리오(Aereo)와 같은 스타트업까지 가세해 방송국의 수신료 수익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방송국들이 시청률 하락을 경험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방송국 경영진들은 디지털 미디어가 음반산업이나 신문사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방송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믿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경연진은 이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겨울 18~49세 시청자들의 지상파 시청률은 1년 전보다 17%나 하락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빠른 하락세입니다. 지상파가 고전하는 동안 케이블 방송사의 많은 프로그램은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국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ABC의 경우 올 1/4분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하락했지만 여전히 1억 3,800만 달러의 이윤을 냈습니다. NBC는 광고 수익이 줄어들면서 1/4분기에 3,500만 달러를 잃었습니다. FOX도 예외가 아닙니다. 흥행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경우 지난 시즌에 비해 시청률이 25%나 줄어들었는데 현재 시청률은 5년 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지상파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CBS는 올 1/4분기에 다른 방송국들과 달리 18~49세 시청자의 3%만 잃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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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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