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창업한 27살 휘트니 팅글(Whitney Tingle) 씨는 자기 사업을 시작하면 틀에 박힌 사무실 생활을 때려칠 수 있을 거란 환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그만둔지 1년이 지나고, 삶이 더 망가진 걸 발견합니다. “일에 시작과 끝이 없어요. 일하다 책상 밑이 먼지투성이인 것 같아 청소를 하고, 오후 7시에 아직도 잠옷 상태일 때가 허다하죠. 과자같은 것이나 주워먹고요.” 결국 그녀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이 모여 일하는 일종의 공동작업공간 “NeueHouse”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창업자들과 교류하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일의 능률도 올랐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거랑은 완전히 달라요.” 이런 종류의 공동작업공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인 기업을 위한 “Grind,” “Fueled Collective,” 작가를 위한 “Brooklyn Writers Space,” 디자이너와 블로거를 위한 “Studiomates,” 테크 분야 창업자를 위한 “General Assembly”도 비슷한 컨셉입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980년 전자가정사무실(electronic cottage)이라는 개념 아래 재택근무가 일반화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재택근무를 하는 미국인 수가 1997년에서 2010년 사이 37% 증가했음에도 아직도 전체의 6.6%에 불과합니다.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가 재택근무를 금지하자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2007년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26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적인 대기업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업무 만족도가 분명히 올라갑니다. 하지만 일리노이대학 라비 게헨드람(Ravi Gejendram)의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3일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사무실이 아니라 사람들이 필요한 거에요.” 뉴욕 소호에 위치한 Fueled Collective는 사무실보다 대학교 기숙사 같습니다. 술, 아이스크림에 탁구 테이블도 있습니다. LA, 런던, 상하이에도 지점을 연 Neuehouse는 커다란 까페같이 디자인해서 사람들이 우연히 만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학교 같아요. 학교에 다른 똑똑한 사람들과 함께 가지만, 서로 숙제를 해주지는 않잖아요. 남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저도 자극받는 거죠.” (N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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