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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분홍빛깔의 힘(Drunk Tank Pink)

지난 2004년 하계올림픽에서 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종목의 선수 6명에게 평소 입던 수수한 색깔 대신 붉은 색의 운동복을 입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붉은 색깔이 그들에게 특별한 마법의 힘을 발휘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들 자신과 상대방에게 어떤 잠재적인 효과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자 아담 알터는 색깔, 기호, 심지어 이름과 같이 일반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얼마나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를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감옥과 탈의실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 벽을 분홍색으로 칠함으로써 남자들이 덜 폭력적으로 변했으며 심지어 근력이 감소하기도 했다는 1970년대의 실험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환경의 미묘한 변화도 사람들의 행동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어떤 연구는 300명의 학생들에게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매우 짧은 시간동안 애플 또는 IBM의 로고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 결과, 애플의 사과모양에 노출된 학생들이 이어진 창의력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에너지 회사인 OPower의 경우,  이웃들보다 에너지를 더 절약하는 고객에게 컴퓨터의 웃는 얼굴을 보상으로 보내 주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10억 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분홍빛깔의 힘(Drunk Tank Pink)”은 인간의 지각 능력에 대한 실험결과들을 통해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주는 주변의 사소한 요인들에 대한 감각을 길러줍니다.(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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