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가끔씩 한밤중에 깨어나 방안에 누군가가 있다는 느낌과 함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경험을 합니다. 영화제작자 카를라 맥키넌은 최근 일주일에 몇 번씩 이런 현상을 겪게 되면서, 퇴마사를 부르기보다 이 현상을 과학적으로 알아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짧은 영화로 만들어져 오는 5월 런던 로얄 칼리지에 상영될 예정입니다.
수면마비(sleep paralysis, 가위눌림)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근육이 ‘초완화(ultra-relaxed)’ 상태에서 풀려나기 전에 의식이 먼저 깨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초완화 상태란 우리가 꿈을 꾸면서 몸을 실제로 움직이지 않기 위해 뇌의 근육 조정능력을 일시적으로 봉인해 놓은 상태입니다. 수면마비는 매우 공포스러울 수 있고, 많은 이들이 유령 또는 악마의 형태를 보았다고 이야기하며, 누군가가 목을 조르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말합니다.
수면마비에 대한 신화와 전설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유럽신화에서는 몽마라고 불리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인쿠부스와 남성에게 나타나는 수쿠부스가 있습니다. 브라질에는 핑크빛 돌고래가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 변신하기도 합니다.
수면마비중에 우리가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졸리는 느낌을 받는 것은 수면중 우리의 호흡이 깨어있을때와는 달라지기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의식이 깨어났을 때 호흡을 자신의 조절하에 두려 하고, 이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 누군가가 목을 조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수면마비가 일어나는 환경도 사람들이 공포를 겪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의식이 돌아오는 이유 중 하나는 수면이 어떤 이유로 방해를 받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너무 덥거나 추울 때, 또 여행중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이를 겪기 쉽고, 이는 사람들이 더 쉽게 유령을 상상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후, 그녀는 자신의 수면마비에서 공포를 덜 느끼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나는 내 손에 어떤 감각이 느껴지는지, 내가 어떤 자세인지등을 생각하며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합니다. 이러는 동안 유령은 사라집니다. 유령들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납득하기까지는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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