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를 다룬 영화나 TV프로그램에서는 회사 CEO의 비서가 스케줄이나 미팅을 관리하거나 전화를 대신 거는 장면 등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지금, 기술의 발전과 비용 절감이라는 이유로 기업에서 비서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CEO나 CFO 등 회사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개인 비서를 고용하고 있지만, 그 아래 레벨로 내려오면 개인 비서를 두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1년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실린 글에서 저자인 멜바 던컨(Melba Duncan)은 CEO가 출장을 위해 직접 호텔과 비행기를 예약하고 영수증을 관리하는 방법은 고위 관리자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1년에 1백만 달러의 연봉을 버는 CEO가 8만 달러 연봉을 받는 비서를 고용할 경우 CEO의 생산성이 8%만 증가해도 비서를 고용한 비용이 충분히 충당되기 때문에 출장 일정이나 미팅 관리와 같은 일은 비서들에게 맡기는 것이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던컨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2009~2011년 92만 5천 개의 비서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2011년 설문조사에서 기업의 비서로 일하는 사람들의 52%는 3명 이상의 고위직 임원의 비서를 맡고 있다고 답했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4만 5천 달러였습니다. CEO가 비서를 고용하지 않는 문화는 특히 실리콘밸리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정보나 기술관련 기업들의 CEO들은 특히 수평적 조직 문화와 자기 독립성(self-reliance)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CEO들이 비서를 고용하는 것의 효용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4일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저의 비서를 고용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온라인 쇼핑 회사 Etsy의 CEO 채드 디커슨(Chad Dickerson)은 젊은 시절에는 왜 비서를 고용해야하는지 잘 몰랐지만, 이제는 비서가 없으면 많은 회사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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