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경제학교의 클로디아 세닉(Claudia Senik) 교수는 다음달 영국 런던의 왕립경제학회(Royal Economic Society)에서 “프랑스인들은 어려서부터 부정적인 면을 배우고 우울함을 학습하면서 불행해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내년이 올해보다 나을 거라는 기대치만 놓고 비교해 보면 프랑스인들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사람들보다도 비관적입니다. 서유럽 국가들 가운데 프랑스의 자살율은 핀란드에 이어 2위고, 30~39세의 경우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입니다. 다른 나라에 사는 프랑스인들은 그 나라 사람들보다 대체로 비관적이고 우울했으며, 프랑스로 이민 온 다른 나라 사람들은 처음엔 프랑스인들보다 행복해 하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행복지수가 낮아졌습니다. 세닉 교수는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복지제도도 남부럽지 않게 갖춰놓은 프랑스에서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건 정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어렸을 때 학교나 다른 사회화 과정을 통해 일종의 우울한 문화적인 특징들이 체화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과정에서 일종의 “행복 진흥책(happiness policies)”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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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거의 모든면에서 같거나 조금 높거나 조금 낮은 프랑스가 행복도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데에는 이유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