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IT경영

삼성, 새 갤럭시로 전쟁을 시작하다

삼성이 3월 14일 갤럭시 S4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갤럭시의 성공은 이제 애플의 전직원마저도 인정할 정도입니다. 애플의 광고 대행사 대표로 “Think Different” 홍보를 성공시켰던 켄 세갈(Ken Segall)은 삼성의 최근 마케팅이 이전의 애플을 연상시킬정도로 고객 소구에 성공하였으며 애플은 점점 ‘거대하고 지루한’ 기업이미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의 마케팅 예산도 이제 애플을 가뿐히 뛰어넘습니다. 갤럭시 S4의 광고비는 전세계 1억 5천만 달러로 스마트폰 역사상 최고기록을 세울 예정입니다.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5에 쓴 마케팅 비용 1억 8백만 달러의 150% 수준입니다. 갤럭시 S4는 철저한 비밀 유지 등 애플의 마케팅 전략도 차용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퀘어에서의 발표 계획도 삼성의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애플도 가만있지 않습니다. 애플의 마케팅 임원 필 쉴러(Phil Schiller)는 안드로이드폰은 여전히 아이폰보다 사용하기 어려우며, 큰 스크린은 배터리만 빨리 소모시킬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폰은 전세계 7억 5천만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매일 150만대씩 개통되는 등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골수팬이던 다니엘 엑(Daniel Ek) 스포티파이 대표도 이제는 최신 안드로이드폰이 최신 아이폰보다 훨씬 앞서나간다는 평을 내렸습니다.(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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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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