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이스북 이용자 5만 8천 명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Like)를 누른 패턴을 분석하면 이용자의 정치적 성향과 종교, 약물 사용 여부,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등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심리학자 마이클 코신스키(Michael Kosinski) 교수는 사람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를 때 매우 개인적인 정보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 대상자들은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평균 68개의 ‘좋아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 특성을 먼저 분석한 뒤 심리 테스트, 행동에 관한 설문조사 등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좋아요’ 버튼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통해 민주당 지지자인지 공화당 지지자인지를 85%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고, 흑인인지 백인인지는 95%, 이성애자인이 동성애자인지도 88%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와 텔레커뮤니케이션 관련 이슈를 다루는 비영리단체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개인 프라이버시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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