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각을 스캔하거나 기억을 조작하는 것은 공상과학소설의 단골 소재입니다. 신경과학자 캐서린 테일러는 이러한 미래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일러는 그녀의 새 책 “뇌의 시대(The Brain Supremacy)”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자신의 마음을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가상의 미래에 대한 묘사로 시작합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fMRI를 통해 상대방이 어떤 단어를 생각하고 있는지 해석할 수 있으며, 새로운 유전자를 주입하는 것으로 우리의 인지능력 만이 아니라 성격이나 성향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현재 신경과학자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매우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연구팀은 쥐의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감각 수용체들의 반응을 관찰하기 위한 화학물질을 주입한 후 뇌를 꺼내 분석합니다.
최근 그들은 세로토닌 수용체의 수가 항 우울제의 효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곧, 수용체의 수가 적은 쥐들은 프로작에 반응을 보였지만, 수용체의 수가 많은 쥐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의 약물에 대한 반응의 차이가 유전적 차이에 기인한다는 가설을 지지해주는 결과로서, 유전자의 조작을 통해 환자가 약물에 더 잘 반응하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최근 신경과학의 한계와 능력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녀가 예측하는 미래에 대한 동의 여부와는 무관하게 이 책은 이 분야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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