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의 기후위원회(Climate Commission)가 최근 몇 달 간 이어진 호주의 이상 기후를 지구 온난화와 연관지어 해석했습니다. 호주는 원래부터 가뭄과 홍수의 사이클이 극적으로 나타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간 과학자들도 몇 번의 기상 이변을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섣불리 연관짓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노의 여름(The Angry Summer)”이라는 제목을 단 위원회의 최근 보고서는 지구 환경에 변화를 초래하는 요소들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도 기상 이변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위원회의 의장은 현재의 기후 상황을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운동 선수에 비유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한다고 해도 높은 기록을 세우지 못하는 날이 있겠지만 좋은 기록을 내는 날이 훨씬 많아지는 것처럼, 지구 온난화 때문에 기상 이변이 더욱 자주, 강도높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고서가 검토한 90일의 기간 중, 호주에서는 총 123개의 기상 관련 신기록이 수립됐습니다. 가장 더웠던 여름, 호주역사 상 가장 더웠던 날, 7일 연속 최고 기온 등이 그 기록의 일부입니다. 102년 전 전국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하루 평균 기온이 섭씨 39도 이상이었던 날은 총 21일이었는데 그 중 8일이 2013년에 몰려있으니 분명 과거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위원회는 호주의 이와 같은 추세가 기후 변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현상(기온 상승, 폭우 등)과 일치한다며, 이와 같은 신기록이 자연적으로 수립될 가능성은 통계학적으로도 무척 낮다고 밝혔습니다. 기후위원회는 정부의 이름으로 보고서를 발간하지만, 정부의 직접적인 지시와 감독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기구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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