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IT과학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30초 길이의 짧은 비디오는 갓 태어난 아기가 조용히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비디오 영상에 움직임과 색깔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적용시키자 아기의 얼굴은 아기의 맥박에 맞춰 붉은 색을 띄게 됩니다.

MIT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실(CSAIL, 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의 윌리엄 프리먼이 이끄는 연구팀은 “오일러 영상확대(Eulerian Video Magnification)”라는 간단한 알고리듬을 통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영상은 연속된 사진들의 집합이며, 이들의 비교를 통해 찍힌 대상의 작은 움직임 및 색깔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알고리듬은 그 움직임과 색깔의 변화를 과장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세한 변화가 눈에 보이도록 확대되었을 때 놀라운 세상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처음 목적은 신생아를 직접적인 접촉 없이 진단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기술이 눈으로 감지하기 힘든 변화를 알아채게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기술을 구글 글래스에 적용해 상대방의 심장 박동 수의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포커 게임과 같은 심리전이 중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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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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