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IT경영

책없는 도서관의 등장

올가을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벡사 카운티(Bexar County)에 책은 없고 이북만 있는 ‘전자도서관’이 개관합니다. 이 도서관은 만권 가량의 전자도서와 150개 이북리더를 구비할 예정으로 이중 50개는 어린이용이며, 추가로 노트북 25개, 타블렛 25개, 데스크탑 컴퓨터 50대와 까페도 설치할 것입니다. 원격접속을 허용하기에 기존 도서관보다 더 넓은 지역을 포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료 조사를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사서는 없으나 직원들이 전자기기 사용을 도와줄 것이며, 연유지비용은 150만불 상당으로 기존의 도서관 유지 비용보다 저렴합니다.

현재 전자도서관의 가장 큰 문제는 도서 공급과 비용입니다. 종이책 판매 부진을 염려한 출판사들이 종이책과 이북 버젼을 동시에 출간하지 않으며, 도서관용 이북은 가격도 다르게 정합니다.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의 경우 종이책 가격은 9.57불인 반면 도서관용 이북 가격은 47.85불입니다. 대중들이 아직 종이책을 선호한다는 증거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2011년 뉴포트 비치에 전자도서관이 생긴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 흥분한 시민들은 아주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벡사 카운티의 시민들은 ‘나는 여전히 그 조그만 스크린으로 책을 보는게 너무 싫지만 내 청소년 아이들은 더이상 이북 외에 다른 방법으로 책을 보지 않는다’며 변화하고 있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도서관 협회에 따르면 75% 이상의 도서관이 이북을 갖추고 있고, 39%가 이북 리더를 구비하고 있으나, 본격 전자도서관은 몇몇 대학의 전공도서관외에는 아직 없었습니다. (Wall Street Journal)

올가을 오픈할 책없는 도서관 BiblioTech

 

이북 소싱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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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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