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러시아의 휴양도시 소치입니다. 올림픽을 통해 러시아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소치를 향한 애정은 더욱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경기시설들은 완공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포근한 소치의 날씨입니다. 한겨울에도 영상 10도를 웃도는 기온을 보이는 따뜻한 곳을 개최지로 택한 탓에 올림픽 준비위원회는 빙상장을 짓던 중에야 포근한 바깥 기온을 차단해 빙질을 유지하려면 특수 단열재로 건물을 덮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코자크 러시아 부총리는 올림픽 개최에 드는 총 비용이 55조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이 런던올림픽 개최에 쓴 비용 15조 원에 비하면 네 배 가까운 액수입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고 해야 할 공사가 많아지면서 비용이 20조 원에서 자꾸 불어난 겁니다. 관료들이 중간에서 돈을 착복한다는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 부총리를 지냈던 야당 인사 보리스 넴초프(Boris Nemtsov)는 근처의 연안도시 아들러에서 올림픽 스키장을 잇는 도로 45km를 건설하는 데 무려 2,600억 루블(9조 4천억 원)이 든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황금으로 도로를 짓기라도 하는 거냐”고 비꼬았습니다. 러시아 정부와 올림픽 준비위원회는 서둘러 준비 비용은 낭비되는 일 없이 올림픽과 지역 발전에 쓰이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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