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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는 수퍼볼 정전 사태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수퍼볼 광고도 이제 실시간마케팅 시대입니다. 예기치 않았던 수퍼볼 정전 사태에 바로 기업들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월그린은 “양초 팝니다”라고, 오레오쿠키는 “오레오에서는 밝은색 쿠키도 팝니다. 정전? 문제없어요.”라고, 세제회사 타이드는 “우리가 정전을 끝낼수는 없어도 찌든때는 끝내드립니다” 라고 트윗을 올렸습니다. 아우디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소유한 이 미식축구 구장에 LED 를 보내라며 바로 경쟁자를 공격했습니다.

새로운 마케팅 시대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브랜드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대응합니다. 광고 제작만 끝내면 광고대행사의 업무가 끝나던 예전과 달리, 올해 수퍼볼에서는 마케터들이 매분마다 새로운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정전이 되자 관중들은 바로 핸드폰을 꺼내들고 게임이나 광고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고, 경기 초반에 광고를 내보낸 기업들이 덕분에 이득을 봤습니다.

수퍼볼 광고는 이제 “입소문을 일으키는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수퍼볼 광고 스팟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주제에 오를 수 있는 티켓이고, 그 다음부터는 마케터가 빠르게 대응합니다. 이런 사후 마케팅 활동의 ROI(투자수익률)을 측정하는 건 쉽지 않지만, 이미 지출한 광고비용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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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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