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당국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은행 대출이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의 양을 급격히 늘리면서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자 대출에 대한 규제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최근 중국 국영 은행 두 곳이 중국중앙은행(People’s Bank of China)으로부터 1월 대출 한도를 초과해 대출을 해주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습니다. 두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ank of China)의 경우 정해진 한도보다 48억 달러나 초과해서 대출을 했습니다. 이는 규제 당국이 권장하고 있는 예금 대비 대출 비율을 은행이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지난달 첫 20일 동안 중국의 가장 큰 4개 은행은 총 3,400만 위안(60억 원)을 대출로 내줬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70만 위안을 대출한 것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4대 은행의 대출규모는 중국 전체 대출의 30%를 차지합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에 경고장을 보내면서 제제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전문가들은 은행 대출 증가가 부동산 투기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규제를 강화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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