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진은 4살난 아이 600명에게 눈 앞의 마쉬멜로우를 먹지 않고 15분을 참을 경우 마쉬멜로우 하나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수십년간 그 아이들의 인생을 관찰한 결과 참을성을 보인 아이들이 높은 SAT 성적과 건강한 몸, 더 많은 수입과 낮은 이혼률을 보인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유명한 “마쉬멜로우 실험”입니다. 이 실험은 많은 후속연구들을 낳았습니다. 지난 2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에는 그 아이들이 보였던 절제력이 두뇌의 효율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토론토대학의 마크 버만은 이제 45세의 성인이 된, 마쉬멜로우 실험에 참여했던 아이들 중 24명을 대상으로 다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중 절반은 어렸을 때 마쉬멜로우를 참았었고, 그 후의 인생에서도 자기절제를 보여준 사람들인 반면 다른 절반은 어렸을 때 마쉬멜로우를 먹은 후 계속해서 자기절제를 보여주지 못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버만은 작업기억(working memory)을 필요로 하는 간단한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참여자의 두뇌활동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마쉬멜로우를 참았던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더 효율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보다 직접적이고 단순한 두뇌의 신경경로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결과는 효율적인 두뇌는 스스로를 절제하기 위해 더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이로 인해 절제가 더 쉽게 가능할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결과에서 본성(nature)과 양육(nurture)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는 지는 아직 말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마쉬멜로우 실험에서 예외적 결과를 보인, 즉 어렸을 때는 절제력을 보였지만 이 후의 인생에서 그렇지 못했거나 어려서는 마쉬멜로우를 참지 못했지만 이 후의 인생에서는 참을성을 보인 사람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마쉬멜로우 실험을 처음 연구했던 월터 미셸과 유이치 쇼다는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쉬멜로우 실험에서 예외적인 결과를 보였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엇이 그들의 인생을 예상과 다르게 바꾸었는지를 연구해야 합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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