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IT

구글은 어떻게 일하기 가장 좋은 기업이 되었을까?

몇 년 전, 구글(Google) 인사과 직원들은 많은 여성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출산을 한 뒤 여성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비율은 구글 직원들 전체의 평균보다 두 배나 높았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여성 직원을 늘리고자 하는 구글의 노력에 방해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신규 직원 채용에 드는 비용을 늘렸습니다. 당시 구글은 실리콘밸리의 다른 회사들과 동일한 출산휴가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출산 후 12주간의 유급 출산 휴가를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구글은 정책을 바꿔 유급 출산 휴가를 5개월로 늘리고 여성들이 이 5개월의 시간을 자유롭게 나눠 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출산 전에 휴가를 쓸 수도 있고 출산 뒤 몇 개월 쉰 다음에 다시 돌아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또 몇 개월 간 쉴 수도 있게 했습니다. 구글은 공짜 구내 식당과 회사 내 세탁실, 그리고 와이파이가 되는 통근 버스 등 직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구글은 포브스지가 선정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구글이 5개월의 유급 출산 휴가를 주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원 낭비’라는 시각도 있지만 구글 인사과는 이 정책을 통해서 출산 뒤 여성들이 회사를 그만 두는 비율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새로운 구직 과정에 돈이 덜 들기 때문에 실제로 비용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몇 년간 구글은 직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직원들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왔습니다. 월급과 혜택을 어떻게 줘야하는가의 기본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구내 식당의 테이블 사이즈와 모양, 최적의 점심 식사 등을 분석했습니다. 또 기업 조직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을 고용해 직원들에게 노후 연금투자(401k)에 대해서 얼마나 자주 상기시켜야 하는지 등도 분석했습니다. 구직과정에서 인터뷰를 몇 번 하는 것이 가장 최적인지 분석해 4번의 인터뷰가 가장 좋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구글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직원들의 후생 복지를 늘리는 이유는 구글의 직원들 대부분이 엔지니어들이라서 데이터를 통해서 근거를 보여줄 때만 행동이나 신념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S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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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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