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산업화를 이룬 선진국들의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처럼 북반구에서도 북쪽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시절을 보내고 전후 산업화에서 뒤쳐진 개발도상국들 가운데는 남반구나 북반구의 남쪽에 있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 경제의 ‘남북(南北)격차’는 이러한 상황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개도국에서 개도국으로의 수출액이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수출액을 넘어섰습니다. 남남(南南)무역만 비중이 커진 게 아닙니다. 생산량, 은행 대출액을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북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겁니다. 세계무역에서 개발도상국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1년 16%에 불과했지만 2011년 32%까지 높아졌는데, 이 속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더욱 빨라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나라는 단연 중국입니다. 영토분쟁으로 인한 반일감정 때문에 일본의 대중국 수출만 12% 줄었을 뿐, 중국은 여전히 세계의 공장이자 엄청난 수요를 바탕으로 원자재와 제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중국보다 뒤늦게 산업화에 뛰어든 나라들은 어느덧 중국보다 더 싼 노동력을 앞세워 수출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유로존 위기로 유럽 선진국들과 무역을 하던 개발도상국들은 분명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선진국들도 개발도상국들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2001년부터 매년 7% 꼴로 상승했지만,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의 수출은 매년 11%씩 상승했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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