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유입되는 해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 감소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침체된 경기가 중국에 대한 투자 열기를 식힌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럽으로부터의 투자가 2011년에 비해 3.8%, 아시아 시장으로부터의 투자가 4.8% 감소했고 미국 시장으로부터의 투자는 4.5% 상승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으로부터의 투자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중국은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2011년 1,160억 달러의 해외 투자가 이루어졌고 지난해 투자가 감소했지만 중국으로 유입된 투자 규모는 1,117억 달러입니다. 2조 달러에 육박하는 중국의 수출액에 비하면 해외투자는 작은 규모이지만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과 중국의 공산품 시장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지표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의 감소가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들의 자신감이 감소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대신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중국으로의 투자가 정체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해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가들은 오는 3월 시진핑이 공식적으로 주석 자리에 오르면 투자 촉진과 경제 성장을 위해 자본의 인출입(Capital Account) 통제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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