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현직 사육사가 본 “파이이야기(Life of Pi)”

호랑이가 난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동물들은 종종 동물원을 옮겨 다니고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비싸기 때문에 배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우리에 가둔 상태로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동물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에 실린 나무상자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승객들은 동물들이 함께 타고 있다는 사실을 보통은 알 수 없습니다.

영화에서 표현된 호랑이의 행동은 매우 사실적입니다. 호랑이도 고양이처럼 뛰기 전에 귀를 뒤로 눕히고 머리를 듭니다. 호랑이가 내는 가르릉 소리는 인사를 의미합니다.

내가 일하는 체스터 동물원에서 영화에서처럼 살아있는 동물을 호랑이에게 먹이로 준적은 없습니다. 사실 이것은 불법이기도 하며 비윤리적입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나는 동물과 교감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파이아버지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동물들도 두려움과 친근감을 느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서로 다른 두 종이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영화에서 호랑이는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동물에게 그런 성과 이름을 같이 지어준 경우는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우리 동물원에는 리처드로 불리는 강돼지, 브라이언으로 불리는 얼룩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키라니와 파비, 두마리의 호랑이가 있었습니다. 키라니가 처음 왔을때 그녀는 특별히 공격적이었고, 나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그녀의 옆에 앉아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통했습니다.

파이가 호랑이를 훈련시키기 위해 사용한 음식과 명령을 통한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는 우리도 호랑이에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영화에서와 같이 좁은 공간도 아니며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그렇게 작은 보트에 그렇게 긴 시간을 호랑이와 함께 지냈다는 사실이 별로 현실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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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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