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년 개발된 백신 기술은 160년동안 변화없이 백신을 근육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인과 재사용이 불가능한 의료장비들이 필요합니다. 또 근육 속에는 면역세포의 양이 충분하지 않기때문에 많은 양을 주사하여야 합니다.
옥스포드의 로켓과학자였던 마크 켄달은 이제 생물학자로 호주 퀸즈랜드 대학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가 개발한 가로 세로 1cm 크기의 “나노패치”는 피부에 부착하는 것 만으로 면역능력을 부여합니다.
“이 방법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사를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고통이 없으며, 매우 저렴하고, 누구나 직접 자신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백신의 가격은 약 50$ 가량 되었지만, 이것은 개당 1$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피부에는 매우 많은 면역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백신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가 이 패치의 작용방식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동물실험의 경우 이 패치는 놀라운 효과를 보인 바 있습니다.”
그는 최근 파푸아 뉴기니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백신패치를 지역병원에 전달했습니다. HPV는 개발도상국 젊은 여성들의 사망 1순위인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이 제품이 상용화 될 경우 전 지구적 유행병에 우리는 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수백만개의 백신이 냉장장치와 전문가의 도움없이 직접 현지인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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