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53년전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인 콜드 블러드” 범인들의 유해를 다시 발굴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좋아했던 작가인 트루먼 카포티의 대표작 “인 콜드 블러드(In cold blood)”는 실제로 일어났던 살인사건을 다룬 소설입니다. 1959년 클러터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도주하다 잡힌 리처드 히콕과 페리 스미스는 6년 뒤 교수형을 당했습니다.

이들의 도주 경로에서 일어난 또 다른 일가족 살인사건인 워커 가족의 살인사건은 그 수법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증거의 부족으로 인해 그동안 진범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워커가족은 모두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워커 부인은 강간 당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사건현장으로부터 10마일 떨어진 도시 사라소타의 백화점에서 히콕과 스미스가 물건을 산 증거는 있었으나 다른 증거는 당시에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9일, 캔자스 수사국의 카일 스미스는 이 사건의 진범을 밝히기 위해 히콕과 스미스의 유해를 발굴하여 그들의 골수로부터 DNA 샘플을 구했습니다.

“워커 부인의 속옷에 남은 정액과 이 히콕과 스미스의 DNA를 비교할 예정입니다.”

“20여 년 전 DNA 지문이 처음 밝혀졌을 때 이를 이용해 진범을 밝히려고 했으나 당시의 기술로는 불가능했습니다. 오늘날의 DNA 기술은 더 작고 손상된 샘플에서도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LiveScience)

원문 보기

veritaholic

Recent Posts

[뉴페@스프] 곧 닥칠 ‘고령 사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일 ago

“숨 쉬는 건 범죄가 아니다”…노숙도 마찬가지? 간단치 않은 사정들

미국 연방대법원이 노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숙자를 처벌한 지방 정부(시 정부)의 행동이 위헌이라는 사건에 관해 이번…

3 일 ago

[뉴페@스프] Z세대 가치관에 문제 있다? 그런데 부모인 X세대가 더 문제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4 일 ago

기후변화로 인한 ‘변화’가 이 정도였어? 뜻밖의 결과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자연 재해는 우리에게 더는 낯선 일이 아닙니다. 아예 "기후 재해"라는 말이…

5 일 ago

[뉴페@스프] 경합지 잡긴 잡아야 하는데… 바이든의 딜레마, 돌파구 있을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주 ago

데이트 상대로 ‘심리 상담’ 받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운동만 자기 관리가 아니다

보스턴 대학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가 ‘자녀의 정신 건강에 과몰입하는 미국 부모들’에 대한 칼럼을 기고 했습니다.…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