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실험은 평범한 사람도 상황에 의해 잔혹한 행위를 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많은 논란을 나았습니다.
스켑틱을 이끌고 있는 심리학자 마이클 셔머는 2010년 NBC와 함께 밀그램 실험의 재현을 시도했고, 이를 통해 이 실험은 사람들의 맹목적 복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도덕판단의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이야기합니다.
셔머는 6명의 지원자에게 “이게 고통이다!(What a pain!)”라는 리얼리티 쇼를 위한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밀그램의 실험과 동일한 실험을 구성했습니다. 대상자는 권위있는 지시자로부터 상대방이 문제를 틀릴때마다 15V에서 시작해서 450V까지 전압을 올리도록 지시받았습니다.
밀그램의 원래 실험에서 65%의 지원자들은 최고의 고통단계인 450V까지 전압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셔머의 실험에서 대상들은 지시자에게 복종하기 보다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과 지시에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명 중 첫번째 지원자는 실험내용을 자세히 듣고, 자신은 이 실험을 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두 번째와 세번째 지원자들도 실험 도중에 전압을 올리기를 거부했습니다. 네번째 지원자는 마지막까지 전압을 올렸지만, 실험이 끝난 후 책임을 지시자에게 돌렸습니다.
“인간의 도덕적 본성에는 동정심, 친절함, 사려깊음과 같은 감정과 타인에 대한 공포, 잔인함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밀그램의 실험은 인간의 맹목적 복종이 아닌 도덕적 경향의 충돌을 드러내는 실험입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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