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야한 사진이 작업기억을 방해한다는 연구

지난 11월, 성연구(Journal of Sex Research)紙에는 야한 사진이 두뇌의 작업기억(working memory) 능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작업기억이란 복잡한 작업을 위해 정보를 보관하는 영역으로 이해, 추론, 문제해결,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독일의 연구자들은 평균 26세의 이성애자 남성 28명에게 일련의 사진을 이용해 4-백 테스트(4-back test)를 실시했습니다. 4-백 테스트란 사진들을 계속해서 보여주면서, 지금 보여지는 사진이 4장 앞의 사진과 같을 경우 [yes]를, 그렇지 않을 경우 [no]를 누르게 하는 작업기억을 측정하는 테스트입니다.

사진들 중에는 야한 사진과 야하지 않은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야하지 않은 사진에는 사람들이 웃는 모습, 또는 운동을 하거나 무기를 들고 있는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야하지 않은 사진의 경우 정답률은 80%였지만, 야한 사진의 경우 정답률이 67%로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성적 흥분이 작업기억에 간섭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 결과는 인터넷 포르노 중독자가 왜 잠 자는 것을 잊고, 약속을 놓치며,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게 되는지를 어느 정도 설명해 줍니다.”

“이 현상이 여성이나 게이 남성에게도 발견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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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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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설이 주는 영향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만.. 욕 없이 살자는 기획 다큐였는데... 야한 사진도 없이 살아야.. 겠군요 쿨럭

    • 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실 어떤 과학적 결과를 어떻게 나의 삶에 적용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긴 합니다만, 쉽지 않은 문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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