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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년 전보다 안전해졌다

1990년 한 해 뉴욕시에서 살인으로만 2,262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시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워싱턴 D.C.에서도 400명이 목숨을 잃어 ‘미국의 살인 수도’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살인사건 수는 1960년대 케네디 대통령 시절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뉴욕시에서 연간 발생한 살인은 400여 건으로 1990년대에 비하면 20%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지난달에는 36시간 동안 단 한 건의 살인사건도 일어나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D.C.도 연간 살인사건 수가 100건 이하로 지난 50년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뉴욕시와 워싱턴 D.C.의 사례는 지난 20년간 미국 대부분의 도시가 더욱 안전해졌다는 추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물론 시카고, 디트로이트와 같이 살인률이 올해 급격히 증가한 도시들도 있습니다. 범죄학자들은 이렇게 살인률이 감소한 원인으로 경찰이 도입한 혁신적인 노력들을 열거합니다.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경찰 인력을 늘리는 등의 적극적인 정책은 우범지역에서의 범죄율을 절반 가까이 떨어뜨렸습니다.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뉴욕 경찰의 경우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작해서 실시간 추적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지역 경찰에게도 이를 보급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conomist)

원문보기

미국 인구 10만명 당 살인 건수, 1900- 2010.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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