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11월 11일은 (가장 외로운 숫자 1이 네 개나 모였다는 이유로) 싱글스 데이입니다. 연인이 없는 싱글들끼리 장신구나 사탕을 선물하는 이날 하루 동안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Alibaba)에서 거래된 상품의 액수는 190억 위안(3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싱글스 데이 때보다 4배 늘었고,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인 Cyber Monday(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대적인 세일을 하는 날) 때 쓴 돈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액수였습니다. 알리바바는 올해 총 거래액이 1조 위안(173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과 이베이(e-Bay)의 거래액을 합한 것보다도 많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시장은 이처럼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압도적인 1위 알리바바를 제외한 업체들은 지나친 제살 깎아먹기 경쟁 속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프라인 대형마트들도 잇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창설하거나 기존의 업계와 제휴를 맺으며 제품 가격인하 경쟁에 뛰어들면서 기업들의 이윤은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Economist)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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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대만산 과자(상대적으로 나쁜 첨가물이 덜 들어간)의 수입상이 상해에 있는데 규모가 작아서 전국 유통망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이 수입상의 온라인 상점에서는 미국 면적과 비슷한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300킬로미터 이내에는 운송비를 받지 않는 조건으로 정가의 25% 할인가로 판매하고 있어요. 저는 합리적인 거래라고 생각하고 자주 이용합니다. 많은 연구와 시행착오가 진행 중인 걸로 압니다만, 유통망이 발달하지 않았고 인구가 엄청나게 많으며 면적이 큰 중국에서는 온라인 거래가 b2c뿐만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니까 반드시 진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원문 기사에도 나와 있듯이 알리바바는 사람 대 사람 직접거래 중개 사이트로서 다져놓은 입지 덕분에 다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해야 하는 걱정(배송비나 지나치게 낮은 가격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다른 많은 것들이 그러하듯, 온라인 쇼핑몰도 개선되고 나아지는 방향 밖에는 없어 보이네요. 아직 배송체계나 유통망이 잘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거래액수가 미국 업계들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사실만 봐도 엄청난 잠재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