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습과 직관형성과 같은 두뇌활동이 무의식 하에서 가능하다는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 미국국립과학학회(PNAS)보에는 문장읽기와 덧셈과 같은 복잡한 과정도 무의식하에서 이루어진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예루살렘의 헤브루 대학은 3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연속영상인식억제(Continuous Flash Suppression)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실험하였습니다. 이 기법은 한쪽 눈에는 정적인 그림을, 다른 쪽 눈에는 빠르게 변하는 그림을 보여주어 빠르게 변하는 그림이 먼저 의식의 주의를 끌동안, 정적인 그림이 잠시 무의식 상태에 있도록 하는 기법입니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한 쪽 눈에는 문장을 써두고, 다른 쪽 눈에는 빠르게 변하는 색색의 모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로 하여금 문장을 인식했을 때 버튼을 누르게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나는 커피를 다림질한다”와 같은 이상한 문장을 보았을 때 “나는 옷을 다림질 한다”에 비해 더 빨리 버튼을 눌렀습니다.
“우리는 이 현상을 무의식이 문장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더 빨리 의식에게 알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음 실험에서는 “9-3-4” 와 같은 간단한 수식을 학생들이 수식을 의식하기 전인 2초보다 짧은 시간 동안만 보여주었습니다. 그 후 학생들에게 “2” 나 “3” 과 같은 숫자를 보여주고 읽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수식을 의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답인 숫자를 더 빨리 읽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무의식에 관한 이론을 다시 써야 할지 모릅니다.”
“이 연구들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질문중의 하나는 ‘인간의식의 기능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우리를 더욱 다가서게 합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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