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오가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서 과학자들이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새로워졌습니다. 미국의 경우 각종 과학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큰 손’ 격인 국립보건원(NIH)의 연구 프로젝트 채택률이 2003년 30%에서 지난해 18%로 떨어졌을 만큼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그러자 일부 과학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에게 소규모 후원을 받는 방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약리학자 펄스타인은 각성제이자 마약인 필로폰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자금 2만 5천 달러 모금을 목표로 지난 4일부터 RocketHub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모금에 들어갔습니다. 캘리포니아 과학 박물관(CAS)은 비슷한 모금 사이트 Petridish를 통해 5천 달러 이상 후원자들에게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발견된 새로운 종의 개미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모금은 연구결과를 통해 이익을 돌려 받는 투자가 아닙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일반 대중들이 순수한 목적에서 호기심으로 하는 후원입니다. 연구진들은 대신 연구에 진전이 있을 때마다 사이트에 새로운 사실을 바로바로 업데이트 해 후원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줍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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