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인류가 핵전쟁의 재앙에 가장 근접했던 ‘사건’이 꼭 50년 전에 일어난 쿠바 미사일 위기입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를 되돌아봅니다.
1959년 카스트로와 체게바라가 이끄는 혁명군이 쿠바의 바티스타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한 뒤 미국은 좁은 해협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어선 공산주의 국가를 없애기 위해 전전긍긍합니다. 쿠바는 쿠바대로 안보를 지키기 위해 소련으로부터 무기를 들여오기 시작하고, 미국은 쿠바 섬을 해군, 공군을 총동원해 봉쇄하기에 이릅니다. 쿠바로 향하던 소련 함대와 쿠바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미국 함대가 마주치면 순식간에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핵무기 발사 버튼 위에 손까지 올려놓았던 상황에서 소련이 함대를 본국으로 불러들였고, 미국도 쿠바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터키에 배치해 둔 핵무기를 철수하며 위기는 일단락되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은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핫라인을 설치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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