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아마토는 39살이 될 때까지 피아노를 쳐본 적이 없었습니다. 평범하고 활달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친구들과 럭비공을 가지고 놀다가 깊이가 얕은 수영장으로 뛰어들었고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청각 능력의 35%를 영원히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직후 시야에는 얼룩이 보였고, 이따금씩 몸이 떨렸습니다. 사고 후 닷새가 지나 움직일 수 있게 된 아마토 씨는 음악가인 친구 릭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와 함께 마치 그가 평생을 그래왔던 것처럼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경과학자들은 그에게 “후천성 서번트 증후군(Acquired savant syndrome)”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세상에는 그처럼 사고로 인해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더 존재하지만, 그는 유일하게 음악적 능력을 얻은 사람입니다. 그는 여전히 악보를 읽거나 쓸 줄 모릅니다. 그가 연주하는 음악은 특별한 프로그램에 의해 악보로 바뀝니다. 그는 하루종일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나는 지금처럼 행복한 적이 없습니다. 신경과학자들은 나의 이 능력이 갑자기 내게 찾아왔던 것처럼 어느 날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설사 그렇게 되더라도, 나는 내 인생의 몇 년을 이렇게 아름답게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겁니다.” (Guardian)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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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S3E15 half-wit에서 나온 환자랑 같은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