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紙가 뽑은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무려 40%는 그 나라 사람이 아닌 외국인이나 외국인의 자녀가 세운 기업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은 23% 뿐입니다. 외국인들에게 미국은 더 이상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아닙니다. 1999년에만 해도 숙련 노동자들에게 10만 개 이상의 비자를 발급했던 미국 정부는 6만 5천 개 이하로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영주권을 얻기도 힘들어져 10년 이상 불안정한 지위 속에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성공적인 벤처기업을 세운 외국인 창업자들의 비자마저 갱신시키지 않아 미국을 떠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2005년 이후로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한 기업 가운데 외국인이 창업에 참가한 비율은 52%에서 44%로 줄었습니다. 캐나다와 호주는 물론 칠레까지 미국을 등진 우수 인력들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칠레콘 밸리(Chilecon Valley)라는 애칭까지 얻은 칠레 정부의 외국인 창업지원 정책은 2010년 이후 37개국 출신 500여 기업을 산티아고로 불러모았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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