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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식인상어 늘어나도 계속 보호해야 하나?”

지난 1년 동안 호주 서부 해안에서 백상어의 공격을 받아 5명이 숨졌습니다. 노먼 무어 호주 수산부 장관은 “백상어가 보호종으로 지정된 1999년 이후로 개체 수가 크게 늘었는지 조사해보자. (크게 늘어났으면) 이렇게 사람이 죽어가는 마당에 백상어는 더 이상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백상어를 보호종에서 해제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 경우 먹이사슬 자체가 헝클어져 생태계에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백상어가 보호종이 된 뒤로 새끼일 때 잡히지 않아 평균적인 크기가 커진 건 분명하지만, 더 공격적인 기질이 생겼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또한 백상어는 보통 홀로 생활하는 데다 한 마리가 살아가는 해역도 무척 넓어 정확한 개체 수를 조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책은 물개나 바다사자 등 상어의 먹이의 증감, 수온의 변화 등을 파악해 백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왜 빈번해졌는지부터 밝혀내는 일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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