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피를 통하지 않게 하여 마치 다른 사람이 자위를 해주는 느낌을 만드는 ‘이방인’ 이라는 방법은 시트콤에서 자주 언급되지만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피가 통하지 않으면 불쾌감을 느껴야 하고, 단지 감각이 줄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널리 알려져 있고, 그것은 효과가 있다는 말일 겁니다. 이처럼 무엇이 우리를 성적으로 흥분하게 하는 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비정상적인 관계와 사도 마조히즘(S&M)이 들어 있는 불건전한 책으로 묘사하지만, 한 편으로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은 성적인 자극을 받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사람들을 성적으로 흥분시킬 수 있고 이를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이라는 황금률이 사도마조히즘의 경우 어느 정도 모호해 지는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사회가 이것을 규제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Guardian)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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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이 다소 복잡해서 설명을 답니다.
원래 이 칼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람들이 성적인 만족을 얻는 방법들은 매우 다양하고, 그것이 어지간하지 않다면, 사회가 그것을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다' 를 표현하기 위해 자유주의 사상인,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이라는 경구, 즉 그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자신에게, 그리고 상호 동의가 있는 성인의 경우에,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끌어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대부분의 경우 현실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자살' 과 '안락사' 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 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회적인 허용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 마조히즘도, 어떤 신체에 대해 위해를 가한다는 위험성때문에 무작정 위의 법칙을 적용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문장이 가지고 있는 뜻입니다.
그것이 고급이든 저급이든, 경계를 넘어서는 예술에 대한 사회의 탄압은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90년대 마광수 교수와 소설가 장정일은 필화사건으로 불리며 야한소설을 썼다는 죄목으로 법의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의 야한소설은 해리포터에 버금가는 인기를 전세계적으로 누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