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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아닌 감정과 관련된 정치적 양극화

정치인과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은 정치적 양극화를 한탄합니다. 양극화된 정치 상황에 좌절한 시민들은 각기 다른 쪽에 더 많은 유연성을 요구하고 있죠. 양극화를 비난하는 것은 적을 문제 삼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런 한편 양극화가 만들어낸 정치적 교착상태와 분노는 다루기 매우 어렵죠.

역설적이지 않나요?

“양극화”란 단어의 의미에 대해 말하는 평론가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양극화에 맞서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양극화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곧 출간되는 책 “Overdoing Democracy: Why We Must Put Politics in its Place”에서 저는 양극화가 뉴스를 어디에서 얻는지나 어떻게 정치인이 서로 갈려져 있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양극화는 얼마나 개인의 정치 성향이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 안에 들어있는지와 관련 있습니다.

양극화, 세 가지 방법.

명백한 것부터 시작합시다: 양극화는 정당의 열렬한 지지자 간 정치적 거리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를 측정하기는 생각처럼 매우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정치학자는 적어도 세 가지의 다른 정치적 거리 측정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경쟁하는 정당의 정견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양극화는 두 정당의 정견이 서로 얼마나 다른지 정도로 측정 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정당 간 사상적 동질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양극화는 정당의 임원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중도” 또는 조정자의 역할을 하는지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정당과 연결된 일반 시민의 감정을 살피는 것입니다. 이는 시민이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당과 관련된 것을 얼마나 좋아하지 않는지를 보죠.

연구들은 비록 주요 미국 정당이 심각하게 앞서 말한 두 측면에서 양극화되었을지라도 미국 국민들은 30년 전보다 정책에 대해서는 덜 분열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낙태나 동성애자의 인권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정당의 일반 조합원들은 비슷한 의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인들은 정책적 분열이 심하다고 믿습니다. 지난 25년보다 심해진 정당 간 적대감과 함께 세 번째 측면에서의 양극화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인은 여러 사안에 대해 덜 분열되어 있음에도 스스로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조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정치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시민이 자신과 반대되는 정치 단체에 가입된 사람을 혐오하는 경향을 보일 경우 정당은 다른 정당과의 차이점을 과장하고, 사상적 순수성을 강조하며, 반대편을 비난합니다. 한 예로 공화당 내 가장 흔한 비방은 공화당 당원이 충분히 정당의 이념에 전념하지 않는 것을 조롱하는 단어인 “RINO(Republican In Name Only)”죠. 민주당 공천을 위해 경쟁하는 사람 간 토론에서도 비슷한 역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공천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트럼프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당합니다. 며칠 전, 대통령은 특정 민주당 하원의원이 “위험”하고 “미국을 싫어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집단적 사고

양극화를 쉽게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정치적 적대관계에 있는 쪽을 싫어하지 마세요. 하지만 행동보다는 말이 쉽죠. 사람들은 자신과 정치적으로 다른 사람을 왜 경멸할까요?

대답은 널리 퍼진 인지적 현상인 집단 극화에 있습니다. 사람이 동의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과만 이야기하거나 일치하는 견해의 뉴스만을 볼 경우, 개인의 믿음은 더 극단적으로 변합니다. 사람이 더 급진적으로 변할 경우 반대편의 입장을 덜 이해하게 되고, 의견에 대한 반대를 더 묵살하며, 불완전하고 부패한 반대자가 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팀의 홈게임 승리를 사람들이 가득 찬 곳에서 보았던 때를 떠올려보세요. 다른 지지자들과 함성을 지르며 사람들의 팀에 대한 열광은 급증합니다. 동시에 상대 팀과 그 팀을 지지하는 팬에 대한 반감은 강해지죠. 당신의 기분은 좋아지고, 동질감은 강해집니다. 동료 지지자와 함께 응원하며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더 좋게 느낍니다.

온라인 환경은 양극화를 양산하는 기계와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정보 출처를 선택하고, 본인의 입장과 반대되거나 친숙하지 않은 메시지를 걸러냅니다. 개인이 “에코챔버”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의견에 노출될 수 있다면 양극화가 완화될 수 있다고 많은 사람은 이야기하죠.

하지만 예방과 치료에는 큰 차이가 있죠. 미디어 습관을 다양화하는 것은 집단 극화를 막을 순 있어도 이미 존재하는 양극화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2018년 실시된 소셜미디어 연구는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에게 본인의 주장을 온건하게 반대하는 트위터 메시지를 보여줬습니다. 연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시작 전보다 더 당파적인 견해를 보여줬죠. 이미 집단 극화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칠 경우 사람은 다른 의견에 대한 표현을 정체성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반대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강화합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타인과 협력하며 극단적으로 변합니다. 서로 지지하며 동질감을 공유하기 때문이죠. 이는 외부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같은 태도를 공유하며 강화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정당 공약과 임원 간 양극화를 만들어냅니다.

이를 쉽게 해결할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정치적 소속을 집단 정체성으로 간주하거나 지지하는 정당을 승자독식의 데스매치에서 전쟁 중인 팀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에 있습니다.

(니먼저널리즘연구소, Robert Talisse)

원문링크

jisu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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