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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수는 뉴스 기사의 가치를 측정할 “신뢰할 만한 도구”가 아닙니다.

클릭 수가 아닌, 당신의 직감을 따라가세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발간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포화상태인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 소비자들은 그들과 관련 있는 뉴스를 가치 있게 평가합니다— 이는 얼마나 많은 독자가 해당 기사를 클릭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는 알 수 없죠.

“사람들은 시민적 가치를 따르기보다는 놀랍거나, 사소한, 이상한 기사를 자주 클릭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무엇이 사소하고 중요한지에 대한 분명한 감각이 있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 지역, 국가, 국제적 환경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를 원합니다. ” 2018년, 로이터에서 6개월을 보낸 덴마크의 교수 킴 크리스찬 슈뢰더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자들은 ‘가장 많이 읽힌 기사’ 리스트가 제공하는 믿을 수 없는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시민적 가치를 기준으로 기사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자신의 직감을 믿어야만 합니다.”

슈뢰더는 특정 뉴스 브랜드와 관계되지 않은 연구에 참여한 다양한 연령대의 24명의 옥스퍼드 지역 거주민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슈뢰더는 참가자들이 자신 또는 기사를 공유할 가족이나 친구와 관련되어 있는지의 순위에 따라 기사를 선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21살 학생 빅토리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저와 가족의 삶에 일어나는 사건 같이 개인적으로 관련 있는 기사를 선택합니다. 개인적인 관련성이 해당 기사가 제게 중요한 이유이고, 관련 정보를 찾는 이유죠.” 다른 참가자들은 친척과는 연예인 관련 뉴스를 공유하고, 에어비앤비를 사용하는 아이들에게는 에어비앤비 관련 뉴스를 공유한다고 답했습니다.

보고서는 특징과 동기에 따라 4가지 다른 유형의 뉴스 소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찾아냈죠: 정치, 시민적 관심에 따라 뉴스를 보는 사람; 사회-인도주의적 관심에 따라 뉴스를 보는 사람; 문화적 관심에 따라 뉴스를 보는 사람; (정치적으로) 심도 있는 뉴스 기사를 찾는 사람

이런 소비 패턴이 언론사에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이는 페이지뷰가 뉴스를 제공하는 결정적인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과, 개인 맞춤형 뉴스가— 많은 언론사에서 아직 이론상으로만 말해지거나, 진행단계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뉴스 소비자들이 관련 뉴스에 접근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BBC는 뉴스를 각 사용자의 관점에 맞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뉴스에 대해 실험을 했습니다:

“개인화/맞춤형(personaliza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사람들은 주로 온라인상에서 그들을 따라다니는 광고를 [생각]합니다.” BBC 연구개발팀 수석개발자 트리스탄 펀은 말합니다. “사람들은 쇼핑 사이트에 대해서 말하며 맞춤화가 뉴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죠. 그래서 우리는 맞춤형, 개인화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기사를 사람에게 적용하며, 위와 같은 선입견에서 탈출하고자 했죠.” 그는 개발자들이 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위험을 투영시키지 않는 한, 사용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뉴스를 받기 위해 우편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를 바꾸는 것에 만족스러워했다고 말했습니다.

콘텐츠가 아닌 맥락에 맞추세요: 그들은 또한 단순히 기사 선택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닌 작성되는 방식을 바꾸는 맞춤형에 대해 실험을 했습니다 — “기사 작성에 관한 실험 외에도 언론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많은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펀은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 하지만 그는 여전히 맞춤형 기사는 거주 지역이나 아주 좁은 범위의 특정 지역 등 사용자의 특성에 맞춰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여겼습니다.

뉴욕타임스 또한 지역에 맞춘 타겟팅이나 독자의 최근 방문 시간에 따라서 홈페이지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뉴스에 대해 실험을 했습니다. 전체 보고서는 해당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버드 니먼저널리즘연구소, Christine Schmidt)

원문링크

jisu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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