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민자의 나라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을 세운 이들이 항상 새로 기회를 찾아 미국에 오는 이들을 반겼던 것은 아닙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개신교도들이 주로 싫어했거나 꺼리던 부류의 사람들은 시대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지난 1900년부터 미국 인구 가운데 미국 밖에서 태어난 이들의 비중을 지역별로 분류해 표시한 그래프입니다. 실로 다양한 이들이 미국으로 건너왔음을 알 수 있는데, 이들은 거의 예외없이 처음에는 멸시와 차별을 받았습니다.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북유럽 출신, 프랑스어권의 캐나다 출신, 기근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아일랜드 출신, 가톨릭을 믿는 이탈리아 출신, 무정부주의 성향의 독일 출신, 나치의 핍박을 피해 건너온 유대인들 모두 한때는 대놓고 업신여김을 받았습니다. 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을 다른 이민자들이 걸핏하면 공격하던 때도 있었고,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하는 라틴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최근에는 그 비중이 커진 만큼 차별도 많이 당합니다.
큰 흐름에서 미국은 현재 지난 1900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이민자가 유입되고 있는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에 건너온 이민자는 대부분 유럽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민자가 계속 늘어나자 1920년대 미국 정부는 이민을 제한하기에 이르렀죠. 1960년대 들어 다시 이민의 문이 열리면서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왔고, 이는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꾸준한 이민자 유입으로 이어졌습니다.
2015년 도널드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싸잡아 욕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미국에 마약을 들여오는 범죄의 온상이죠. 강간범들도 엄청 많고요. 뭐 그 중에 좋은 사람도 있기야 하겠지만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엘살바도르와 아이티,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미국으로 오는 이민자들에 관해 백악관 회의를 주재하던 중 다음과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습니다.
“도대체 왜 우리가 이런 거지같은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까지 다 신경을 써줘야 하는 거죠?”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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