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2017년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County) 10곳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수도 워싱턴 DC와 가까운 곳에 부자 동네가 모여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10.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Santa Clara County, CA, 중위 가계소득: $102,191)
10개 동네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는 189만 명이 사는데 캘리포니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산호세(San Jose)와 실리콘밸리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포함됩니다. 이곳에 본사를 둔 테크 기업만 6,500여 곳에 이릅니다. 여기에는 시스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기업도 물론 포함됩니다.
9. 뉴저지주 헌터든 카운티(Hunterdon County, NJ, 중위 가계소득: $102,797)
지리적으로 뉴욕시와 필라델피아시 가운데 있는 헌터든 카운티에는 두 대도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카운티 안에도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일자리 수요가 높습니다. 소득은 분명 미국 전역에서 손꼽을 만큼 높지만, 생활 물가와 세금 때문에 헌터든 카운티에 사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덜 부유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8.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Arlington County, VA, 중위 가계소득: $104,354)
수도 워싱턴DC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알링턴 카운티다 보니, 워싱턴DC를 빼고는 알링턴 카운티를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카운티 안에 있는 국방부와 국방부 관련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만 2만4천 명에 이릅니다. 이밖에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등도 알링턴 카운티에 있습니다.
7. 테네시주 윌리엄슨 카운티(Williamson County, TN, 중위 가계소득: $104,367)
테네시주 안에서도 특히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지역이 윌리엄슨 카운티입니다. 이곳 인구 489,25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학교 졸업장이 있습니다. 의료 산업이 발달해 병원과 여러 의료기관이 이곳에서 가장 큰 산업이며, 닛산 북아메리카 본사도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비용에 이끌려 많은 회사가 윌리엄슨 카운티로 모여드는데, 내쉬빌 주변 지역 가운데서도 특히 지방세율이 가장 낮고, 주 소득세도 따로 낼 필요가 없습니다. 내쉬빌과 주변 지역은 미국 전체 평균보다 생활비가 4% 정도 덜 듭니다.
6. 뉴멕시코주 로스알라모스 카운티(Los Alamos County, NM, 중위 가계소득: $107,126)
뉴멕시코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난한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로스알라모스 카운티는 더욱 눈에 띄는데, 전국적으로 부유한 동네에 속할 정도로 돈이 모인 이유는 역시 로스알라모스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때문일 겁니다. 주민 수가 18,147명인데 이 가운데 10,500명이 연구소 직원이니까요. 로스알라모스의 중위 집값은 53만 5천 달러로 지난해보다 6.5%나 올랐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5. 콜로라도주 더글라스 카운티(Douglas County, CO, 중위 가계소득: $109,926)
지난 3년간 더글라스 카운티 회사들의 성장률은 10.7%를 기록했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더글라스 카운티의 인구는 32만여 명, 실업률은 미국 전체 실업률 4.7%의 절반도 안 되는 2.2%에 불과합니다.
4.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Howard County, MD, 중위 가계소득: $110,224)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아이들을 키우기 가장 좋은 곳 같은 순위를 매길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하워드 카운티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는 뭐니 뭐니 해도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 연구소입니다. 연구소에서 일하는 직원만 5천 명에 달하는 가운데 하워드 카운티의 여러 학교를 비롯한 공교육 시스템, 통신사 버라이존과 의료 회사 로레인 헬스 시스템도 성장을 거듭하며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3.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VA, 중위 가계소득: $112,844)
버지니아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약 141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중위 가계소득 10만 달러를 돌파한 자랑스러운 역사에 빛나는 페어팩스 카운티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는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타이슨스 코너와 덜레스 테크놀로지 지구에 있는 유망한 기업들도 지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2. 버지니아주 폴스처치(Falls Church, VA, 중위 가계소득: $122,092)
버지니아주 내에서 자치도시로 인정받고 있는 폴스처지는 인구는 1만2천 명에 불과하지만, 여타 카운티들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지역입니다.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의료 분야 등 민간 부문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1. 버지니아주 로던 카운티(Loudoun County, VA, 중위 가계소득: $125,900)
워싱턴DC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로던 카운티에 사는 사람들은 과거에는 주로 워싱턴에 있는 정부 기관에서 일했지만, 최근에는 카운티 내에 생겨난 유망한 회사들에 일자리를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덜레스 공항이나 버라이존, 미국 국토안보부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굳이 워싱턴까지 출퇴근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카운티 안에 있는 회사들만 11,700여 업체에 달하며 이 회사들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만 해도 16만 명이 넘습니다. (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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