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를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오래 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2%나 사망 위험률이 낮게 나타난 것인데요. 특히,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잠재적 원인을 세 가지 방식으로 설명했습니다. 첫째, 고추 속에 많이 포함된 캡사이신 성분이 특정 수용기와 결합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결과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었다는 겁니다. 둘째는 캡사이신 성분의 항균성이 내장 세균 생태계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그로 인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마지막으로 고추 속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외 다른 성분(예: 비타민 B, C)이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었을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의 해석을 두고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도 있습니다. 실제 고추를 섭취하는 것이 사망 위험률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린 것인지, 고추를 섭취하는 행동이 제3의 다른 원인(예: 건강한 식습관)과 연관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라이브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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