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공지능은 뉴스룸과 독자들에게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킬 것입니다.
뉴스룸에서 로봇은 스포츠 결과나 날씨, 주식시장의 흐름과 같이 정해진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분야에서 기사를 작성하는 일을 더 많이 맡게 될 것입니다. 이는 언론사가 가진 자원을 다른 문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또한 비용을 절감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로봇은 또한 길이와 무관하게 아무리 복잡한 기사라 하더라도, 이를 분석해 이에 대한 의견을 기자에게 전달하게 될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데이터를 이용해 하우스 오브 카드의 내용을 바꾸는 것처럼, 신문사는 기사가 더 흥미진진하도록 내용을 수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짜 뉴스를 구별하고 이 가짜 뉴스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은 자신들이 가진 오디오, 검색 결과, 뉴스 등의 분산된 데이터들을 모두 통합할 것이며 인공지능을 이용해 컨텐츠의 종류와 상관없이 추천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읽은 독자에게 플래닛 머니 팟캐스트의 비슷한 이야기를 추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독자들을 자신의 서비스에 더 오래 붙잡을 수 있게 만들며 그들에게 실제적인 이득을 줄 것입니다.
로봇은 iOS 와 안드로이드 앱을 대체할 것입니다. 오늘날 언론사의 앱을 직접 사용하는 이들은 거의 없는 반면, 메시지 앱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은 자사의 사용되지 않는 앱을 버리고 독자들이 더 자주 사용하는 메시지 앱에서 바로 관련된 뉴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뉴스룸은 그들이 과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였던 것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공지능은 기자가 더 좋은 기사를 쓰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그 기사에 관심을 가질 독자들에게 그 기사를 더 정확히 전달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니만 저널리즘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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