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바이엘(Bayer)은 70조 원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가격에 세계 최대 농업 회사 중의 하나인 몬산토(Monsanto)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이엘의 최고 경영자 워너 바우만(Werner Baumann)은 몬산토 인수를 통해 바이엘은 농경 계에서 세계 일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 단언했습니다.
하지만 바이엘의 이러한 꿈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성황에 달려있습니다. 약 40조 원의 세계 종자 시장 중 절반을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그리고 이것의 절반을 몬산토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 농산물 종자 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 둔화세는 단기적으로 전환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작습니다. 각 국가별 규제 환경을 고려할 경우, 이미 시장이 포화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 농산물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입니다. 경제적 효익은 물론 친환경적인 요인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업 자문 전문사 PG Economics사에 따르면 2014년 유전자 조작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1헥타르당 100달러 이상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경제적 효익이 높은 이유는 일반 농산물 대비 병충해에 강한 특질로 인하여 농약, 농기계 연료 등 투입 요소가 훨씬 적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 연구진은 장기적으로 생산량 자체를 현격히 늘리려는 시도를 진행 중입니다. 이를테면, 광합성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하거나, 건기, 우기와 같이 극한 외부 환경에 내성이 강한 작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작물의 유전자 조작 기술을 통해 작물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면 이는 궁극적으로 바이엘의 성공뿐만 아니라 세계 식량 안보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FT)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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