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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론 소킨이 트럼프 당선 뒤 딸에게 보낸 편지

록시야, 록시 엄마,

지난 밤 세상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식으로 바뀌어버렸다. 이건 정말 아빠로서 끔찍한 기분을 지울 수 없는 일이란다. 굳이 애써 좋은 쪽으로 해석하지 않겠어. 이건 정말 끔찍한 일이야. 사실 내가 지지했던 후보가 승리하지 못해서 이러는 게 아니란 건 너도 잘 알 거야. 사실 어젯밤 패배가 벌써 여섯 번째니까. 하지만 머릿속엔 온통 끔찍하고 위험한 생각밖에 없는 심각한 정신병자에 세상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 하나 없으면서 모르면 배워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무능한 돼지에게 선거에서 진 건 아빠도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일이거든.

도널드 트럼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더욱 무섭구나. 너도 알다시피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는 인종차별주의 집단 KKK, 백인 우월주의자, 여성차별주의자, 어릿광대들도 섞여있잖니. 랩 음악이나 라티노 문화에서 온 축제 싱꼬데마요(Cinco de Mayo)가 자신들의 삶을 위협하는 문화라 여기는 분노한 젊은 백인 남성들은 선거 결과를 보고 쾌재를 부르고 있겠지. 자기 앞가림도 똑바로 못하면서 여성에 대해서는 그저 외모에 대해 평가밖에 할 줄 모르고 능력 있는 여성을 존중하기는커녕 못생겼다, 성격이 드세다는 식으로 비아냥대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남자들이 어제 바로 여성혐오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놈을 대통령으로 만든 거란다. 증오가 활개 칠 공간을 얻었고, 절망적인 멍청함이 “기득권에 물들지 않은 신선한 의견”으로 포장됐어. 트럼프가 기존 질서를 개혁할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빠는 백악관 접견실의 의자랑 탁자 위치 바꾸는 거 말고 트럼프가 도대체 뭘 어떻게 바꾸려는지 두렵기만 하구나. 워싱턴, 제퍼슨 같은 건국의 아버지, 링컨, 두 명의 루스벨트, 케네디, 그리고 버락 오바마까지, 역대 대통령의 이런 면면에 어제 미국은 새벽까지 트위터에서 자기를 비판한 사람들한테 욕이나 써대는 철딱서니 없는 사람을 더한 거란다. 이 세상에, 그리고 자라나는 다음 세대 앞에서 정말 면목이 없는 일이구나.

즉각적인 반응이 곳곳에서 나왔지. 당장 다우지수가 700포인트나 떨어졌고, <이코노미스트>는 장기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기사를 냈어. 나토의 동맹국들도 불확실성에 불안해하고 있고. 두려움이라면 무슬림, 멕시코 이민자, 흑인 등 소수계 미국인들을 빼놓을 수 없겠지. 이 사람들은 정말 두려움에 떨고 있을 거야. 트럼프의 지지자들 가운데 우리 유대인을 달갑잖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란다. 반면 IS 본부는 트럼프의 당선에 지금 아마 축배의 밤을 보내고 있을 거다. 차라리 리처드 닉슨이 몇백 배는 낫겠어.

자,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이런 황망한 결과에 분노하고 있는 게 우리만이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렴. 수백만 미국인은 물론 수많은 지구촌 시민들이 지금 우리와 마찬가지로 당황하고 분노하고 있단다.

가만히 있어서는 안 돼. 트럼프 지지자들은 우리가 충격에 흐느끼고 울기만 하고 캐나다에 이민 갈 생각이나 하고 있으면 오히려 승리를 만끽하고 좋아할 거야. (여기서 우리는 유대인, 동부나 서부에 사는 잘난 엘리트들, 교육수준 높고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재수 없는 사람들, 할리우드 연예인 등 나열하자면 끝도 없겠지) 아빠는 절대 그렇게 소극적으로 주저앉을 생각이 없단다. 너도 그렇겠지?

우리는 진짜 미친 듯이 xxx 투쟁할 거야. (옮긴이: 소킨은 “we’ll fucking fight”이라 쓰고 가끔은 이런 단어가 아니고선 도무지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우리는 무기력하지 않아. 상원, 하원에서도 다수당을 놓쳤지만, 우리와 함께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기도 했잖니? 트럼프의 공화당에 속한 정치인들 가운데도 트럼프를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도 하고. 우리가 워싱턴으로 보내는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같은 정치인이 강고하게 우리를 대변해 싸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해. (옮긴이: 카말라 해리스는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미국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흑인 여성으로는 사상 두 번째 상원의원.)

우리는 항상 두 눈을 부릅뜨고 모든 걸 지켜봐야 해. 우리 눈앞에 나타나는 불의는 절대 참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후원금을 보내는 것이든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보내는 것이든 우리의 책무를 다하자꾸나. 사실 우리 가족은 아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나타날 수많은 사회적 재앙으로부터 꽤 떨어진 삶을 사는 편이라 할 수 있어.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우리처럼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의 동료 시민들에게 힘이 되어줘야 해. 여성이 자기의 몸을 스스로 지키고 낙태할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수정헌법 1조를 위해 싸워야 해. 특히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단다.

어젯밤 선거로 우리나라가 더는 우리가 아는 미국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것도 그렇지 않단다. 가장 칠흑같은 어둠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영광의 밝은 나날이 온단다. 그게 바로 미국이, 미국인이 지금껏 만들어 온 역사이기도 하단다.

록시야, 예전에 아빠가 해준 예측이 그대로 되지 않아서 너가 여러 번 실망했던 거 아빠도 잘 알아. 하지만 트럼프 만큼은 정말 너무 뻔히 보이는구나. 앞날이 어떨지. 탄핵 사유가 되고도 남는 범죄를 하루가 멀다고 저지를 놈이 트럼프야. 어찌어찌 심각한 위법을 저지르지는 않고 4년을 채웠다고 치자. 그때는, 아니 그러니까 지금부터 3년 뒤 다음번 선거를 치를 때는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싸워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트럼프 같은 정치인과 그를 추종하는 세력은 영원히 다시 일어서지 못할 만큼 타격을 줄 거란다. 반드시 그렇게 할 거야. 2020년 선거는 록시 네가 태어나서 처음 하는 투표이기도 하니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단다.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야. 너희 할아버지가 2차대전에 참전한 뒤 미국에 돌아왔을 때 정부는, 사회 공동체는 그에게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줬어. 덕분에 가정을 꾸려 지금 아빠랑 록시가 있는 거 아니겠니? 아빠는 록시에게, 다음 세대에게 증오로 가득 찬 멍청이가 망쳐놓은 세상을 물려주지 않을 거야. 어젯밤 너의 눈물을 보고 다시 한 번 정신이 번쩍 들더구나. 다시는 이런 일로 괴롭지 않을 세상을 만들어 갈게.

사랑한다.

아빠가

(배니티 페어) 원문보기

ingppoo

뉴스페퍼민트에서 주로 세계, 스포츠 관련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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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게 당하고 나서도 아직도 자기편 안 찍었다고 미국민의 절반을
    '인종차별주의 집단 KKK, 백인 우월주의자, 여성차별주의자, 어릿광대들'
    이라고 지칭하는 미국판 깨시민 꼬라지를 보니 4년 후에도 트럼프가 재선되겠네요.

    • 이 본문 보신 여성분들, 이 댓글 잘봐두세요. 이게 바로 한국남자의 수준입니다.
      언젠가는 한남들의 수준이 개선되겠지, 바뀌겠지. 라는 기대따위 절대하지마십시오. 지금 이 댓글이 10대 중반, 20대 남자의 평균 수준일겁니다. 일베를 안한다고해서 성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마시길. 그냥 평범한 남초유저들 대부분이 이런 수준일겁니다. 이런 새x들에게 절대 지지마시고, 뒤처지고 모자란 새x들은 가볍게 무시하고 우린 우리 갈길을 가면 됩니다.

      • 일단 나는 40대 후반이야. 이 멍청한 새x야.. 뒤처지고 모자란 새x란 건 네 놈 이야기냐? 내 딸이 너같은 멍청한 한남 새x 만날까봐 두렵다 야.. 오지랍 넓게 우리나라 여자 걱정할 시간에 공부해서 취직이나 해 이 한심한 새x야.. 네 부모님이 지금까지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공부시켜 주었으면 이제부너 네가 처먹고 자고 입고 하는 건 네손으로 벌어서 해결해야지.. 네 부모님은 무슨 죄냐? 진짜 재앙은 너같은 한심한 새x 만나서 결혼하는 우리나라 여자들이야.. 네놈이 바로 우리나라 여자들에게 최고의 위험이자 재앙이라고.. 사돈남말하고 자빠졌네..

        • 40대 후반이면 나이값좀 하시고~ 최대 재앙은 님같은 사람이고~ 님 자식분이 딸이라면 혹은 며느리가 생긴다면 정말 큰 걱정입니다~ 님 후손이 없길 바라며~

          • 오지랖 넓게 남 걱정하지 마시고.. 님 먹고 살 걱정이나 하시고.. 적어도 님은 님 부모에게 최대의 재앙이고 지금이라도 한강물에 뛰어들어 자손을 남기지 않는 동시에 부모님을 재앙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시길 바라고.. 애당초 님 부모님에게 후손이 없었으면 부모님 자신에게도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그러게 콘돔을 잘 착용하시지.. 어쩌다가 님같은 사람을 자식이라고.. 쯧쯧..

          •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저는 제 앞길 잘 챙기고 있으니^ㅛ^ 우리 부모님은 나를 최고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인걸요? 님이 뭔데 님이 그렇게 싫어하시는 오지랖을 저한테 떠시는지? ^^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나이값좀 하세요^-^

          • 님이 나한테 먼저 오지랖 떨었으니 나도 떨었지요.. 기억 안 나십니까? 위의 댓글들 한 번 읽어보세요.. 누가 먼저 오지랖을 떨었는지.. 머리도 나쁘신 것 같은데 많이 노력하셔야겠습니다. 스스로 먹는 밥을 본인 손으로 벌어 먹으려면.. 언제까지 부모님께 기생충 노릇 하실 겁니까?

          • 뭔 새소리에요~ 저 이민해서 외국에서 사는데요? 나이값 좀 하는거에 추가로~ 주제파악도 하세요 남들 광화문간다고 다들 바쁜 시간인데 집에서 키보드질 하시고 애쓰십니다~

          • 본인이야말로 주제파악 좀 하세요... 몇 푼이나 번다고.. 이민 간 것이 큰 자랑인가 보네.. 집이 아니라 병원입니다. 자기가 백수라고 남들도 똑같다고 착각하시면 안 되죠.. 한국에서 밀려서 이민갔으면 거기서 좆빠지게 노력하고 살아야지 백수 주제에 건방지게 키보드질은.. 쯧쯧..

          • 제가 언제 자랑함? 부모님께 기생충 노릇한다고 소설 쓰시는것에 대한 답변으로 단건데요? 그리고 님이 백수라고 저한테도 백수라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저는 직장 잘 다니고 제 힘으로 잘먹고 잘살거든요^^ 좆빠지게 노력 안해도 행복하고 풍요로운 나라에서 잘 살고 있으니 다시한번! 나이값 하세요~

          • 앞에 백수새끼가 나보고 먼저 새끼라고 지칭한 건 눈깔에 안 보이시는 모양이네요.. 그 나라에서는 취직하면 눈깔이 개눈깔이 되는 모양입니다? 지가 먼저 오지랖 떨어놓고 지보고 오지랖 떤다고 나한테 지랄발광을 하질 않나.. 님갗은 개눈깔에 개대가리가 취직해서 지가 처먹는 밥을 지손으로 벌어 처먹을 수 있다니 그 나라 행복하고 풍요로운 나라 맞네요..

          • 님이 달았던 댓글들 보니 제대로 병맛 어그로 오지네요~ 그렇다고 관심받지도 못하고ㅠ.ㅠ 그래도 집에서 키보드질만 하지 마시고 밖에 나가서 햇빛도 보고 그러세요^^

          • 이제 퇴근합니다. 외국 백수 키보드질 받아줄 시간이 없네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 어서 취직하세요..

          • 그리고 나이 40대 후반이라면서 백수 새끼.. 새끼가 뭡니까 격떨어지게^^ 평생 나이값도 못하시고 사시는 가스통할배들의 미래가 보이네요. 그럼 저도 이만^ㅛ^

          • 앞사람이 님보고 새라고 한다고 님도 똑같이 새라고 한다고 합리화 근데 님은 사람만도 못해서 새가 맞는것 같아요. 40대 후반인데 널널하신가봐요 거기 월요일 아침일텐데 참ㅋㅋ 아침부터 허허

          • 환자 한 명 보고나서 님같은 개눈깔에 개대가리한테 답글 쓸 시간은 나네요.. 그러고도 먹고 살 만큼은 법니다. 왜 니수준으로 남을 평가하십니까?
            그리고 나는 원래 개새끼한테는 개새끼답게 대합니다. 개새끼가 사람 말을 알아들어요? 같이 짖어줘야 알지.. 님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다른 사람한테 단 답글 보세요.. 저는 답글단 사람 수준에 맞추어 답글 답니다. 내 답글이 님 수준이예요.

          • 의사선생님이라는 분이 대가리에 개새끼에 와 무서워서 어디 말이나 걸겠나요~ 그 병원 어디에요? 의사선생님이 환자 보고 쉬는시간에 분노의 댓글 달면 그 다음 환자 정상적으로 진료보는게 가능? 물론 제가 한국있을때 어릴때부터 십년이상 다닌 병원들 의사선생님은 업무시간에 이렇게 한가하게 댓글이나 달고 자빠지지 않습니다만~ 어디서 구라를?

          • 니 수준에 맞게 생각하세요.. 내가 니같은 개대가리에게 의사란 걸 증명해야 할 필요성까지는 못 느끼네요. 니가 의사 생활을 얼마나 잘 알아서 업무시간에 댓글다는지 안 다는지 아세요? 개대가리 티내고 있지.. 묻지마 한 번 들어가보면 거품물고 기절하겠구만.. 묻지마가 뭔지는 아세요?ㅋㅋ..
            국내에 있다고 하면 병원 전화번호 알려주고 전화하라고 하겠구만.. 그래가지고 통화하면 간단히 해결될 걸.. 국제전화 걸 용의 있어요? 전화번호 알려줄께.. 그래서 통화하면 될 거 아뇨?

          • 아이고.. 의사라고 하니 꿀리는 가베..ㅋㅋ..
            꿀릴 거 없어요.. 그 개눈깔에 그 대가리로 취직해서 니가 처먹는 밥 니손으로 벌어 처먹는 것만해도 의사하는 것 못지 않은 성취입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 보통 메갈이란 말은 논리가 후달릴때 나오는말이 아니라 너무 병신같아서 더 말을 하고 싶지 않을때 말이지 ㅋㅋ 그래서 가끔씩 너같이 자기가 논리적으로 우월하다고 망상하는 새끼는 꼭나오고 ㅋㅋㅋ

          • 그리고 "그리고 댓글 수준 정상적인데? 논리적이고 침착
            한게 한남수준이라고?"에 대해서 반박을 해야지?

          • 내 수준이 저정도로 메갈들 보다 논리적이고 침착한 한남이라고 한거 고마워..... 아 시발 밤에 딸치려고 했는데 우연히 메일에 들어왔다가 니글에서 풍겨지는 지방냄새 때문에 딸칠 의욕이 떨었졌잖아 시발 존나 빡치네

          • 니 답글에서 논리라고는 좆도 찾아볼 수 없어서ㅋㅋㅋ 그리고 비계냄새는 니가 풍기는 거겠지 좀 씻고 살아라 손좀 닦곸ㅋㅋㅋㅋ더러웤ㅋㅋ

          • 나는 논리성이 좆도 없지만 너 보다는 논리성이 많다는건 안다ㅋㅋㅋㅋ ㅅㅂ 제대로된 반박을 해보라고 ㅂㅅ아

    • 원문이 모든 트럼프 지지자를 싸잡아서 비난하고자 한 명백한 의도는 없는데, 옮기는 과정에서 명확히 잡지 못했습니다. 해당 부분을 "너도 알다시피 트럼프 지지자들 가운데는 인종차별주의 집단 KKK, 백인 우월주의자, 여성차별주의자, 어릿광대들도 섞여있잖니."로 고쳤습니다.

      • 원문을 읽어보니 의역을 심하게 하시네요. 어쨌거나 원문을 읽어봐도 재수없는 미국판 깨시민의 건방진 헛소리라는 느낌은 달라지지 않네요. 고치셨다는 부분도 제가 보기로는 모든 트럼프 지지자를 싸잡아서 비난하고자 한 의도가 다분하다고 봅니다. 특히 이어지는 문장을 볼 때..

        • 읽는 사람마다 행간을 달리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역자의 이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명백한 오역이 아닌 이상 최대한 제가 이해한 대로 뜻을 살려 자연스럽게 옮기려 했습니다. 심하게 의역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다시 검토해 보겠습니다.

    • "너도 알다시피 인종차별주의 집단 KKK, 백인 우월주의자, 여성차별주의자, 어릿광대들이 지지한 후보가 바로 트럼프잖니"

      저 집단들이 지지하는 후보라고 했지, 미국인 절반이라고 안 했는데요.

      • "너도 알다시피 빨갱이, 종북주의자, 사회부적응자, 백수새끼들이 지지한 후보가 바로 노무현이잖니"

        저 집단들이 지지하는 후보라고 했지, 한국인 절반이라고 안 했는데요.

        • "너도 알다시피 수구꼴통, 친일파, 일베, 틀딱충들이 지지한 후보가 바로 박근혜잖니"

          저 집단들이 지지하는 후보라고 했지, 한국인 절반이라고 안 했는데요.

          • 전 무슨 의견을 말한게 하나도 없는데요.

            1. "미국인의 절반을 저렇게 지칭했다"라고 하셨길래.
            2. 본문엔 "저런 집단이 트럼프를 지지했다"라고 썼있다고 말씀 드린거고요
            3. 댓글 2개 다신대로 2번처럼 이해하셨다길래 같은 이야기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전 개인의견 쓴 건 없어요

            태극 무늬가 파란색하고 주홍색으로 되어있다고 말하는 걸 보곤, 주홍색이 아니라 본문에 빨간색이라고 적혀있다고 말해드린 것 뿐입니다.

          • 아뇨.. 저는 본문에 태극 무늬가 파란색하고 주황색으로 되어 있다는 걸 보고 주황색이 아니라 빨간색이라고 지적한 건데 님 국어실력이 딸려서 본문에 빨간색으로 되어 있다고 착각하는 것 뿐입니다.
            개인의견 쓰신 건 없죠.. 국어 실력이 딸리는 것이지.. 이걸 문해력이 딸린다고 하죠.. 글은 읽을 줄 아는데 무슨 말인지 말귀를 못알아 듣는 것,,

  •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이라 불평을 늘어놓는 자들이 자신의 알량한 자존심에 대해서는 더 세심한 '정치적 올바름'을 요구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건 역설적으로 그들의 요구가 자가당착이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미국의 그들은 멍청해도 이유 있는 반항을 하는 거라면 한국의 그들은 별로 멍청하지도 않으면서 왜 그러는 걸까요? 멍청하거나 아니면 파시스트이거나 둘 중 하나인 거죠.

  • 개인적으로 힐러리의 패배 원인은
    민주당 텃밭이었던 러스트벨트의 민심이 넘어가는 걸 막지 못한 점과 힐러리 본인의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이긴 상황을 단순히 도덕적,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어서...
    라고 분석하는건 좀 안이해보이네요, 뭐 저 사람은 정치학자가 아니고, 해당분야의 전문가도 아니니, 저 분석에 대해서 큰 무게를 둘 필요는 없죠.

    트럼프가 자신의 선거 공약을 그대로 실천할 만큼 정직한 사람은 아니니, 개인적으로는 두고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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