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초는 긴 시간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1.5초는 인간 관계에서 극적인 효과를 줍니다.
“내 동생이 부모님께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 부모님은 그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셔서, 수화기 너머로 한 참이 흐른 뒤에서 축하한다고 말씀하셨죠. 그런 일은 되돌릴 수 없죠.” 올해 초,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퀸즈랜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윌리엄 본 히펠이 한 말입니다. “1.5초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1초도 안되는 시간이 우리가 가진 생각을 드러내는 것처럼, 또한 이 시간은 다른 이가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결정합니다.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한 팟캐스트에서 윌리엄 본 히펠은 생각을 얼마나 빨리 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 관계에서 얼마나 빠른 반응을 보이는 지가 곧 카리스마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히펠과 그의 동료들은 최근 그들이 수행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지고 응답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답을 빨리 말하는 이들은 평균 0.4초가 걸렸고, 느리게 말하는 이들은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 친구인 이들이었고 연구진은 이들에게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이들은 두 결과를 비교해, 빠르게 답하는 이들이 또한 더 카리스마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연구의 저자들은 “카리스마”의 의미를 따로 정의하지 않았고 그저 응답자들의 생각에 맡겼습니다. 하지만 폰 히펠은 팟캐스트에서 이 능력을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빠져 나가는 능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리스마는 정신적인 스피드입니다.”
(사이언스오브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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