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니액 교수는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친구들이 가져다주는 관계의 혜택이 여전히 직장을 찾는 데 가장 효과적인 지름길로 여겨지는 개인적 인맥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에게 정보 혁명은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사람을 뽑는 회사는 당혹스러운 트윗이나 사진, 소셜 미디어에 올린 포스팅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범죄 기록이나 신용카드 정보를 쉽게 검색해 많은 지원자를 빨리 탈락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동 시장 유연성에 대해서 별개의 연구를 진행해온 시카고 경영 대학의 스티븐 데이비스(Steven Davis)는 말합니다. “지원자들에 대해서 다양한 조사를 하는 데 드는 비용 자체가 줄었습니다.” 회사들은 인터넷 덕분에 많은 지원자를 더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일자리를 구하는 몇몇 사람들에게는 더 어려운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과거에 실수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를 얻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죠. 만약 당신이 과거에 실수했고 그 기록이 온라인에 남아 있으며 그 실수가 평생 당신을 따라다닌다는 것입니다.”
데이비스 교수는 이러한 변화가 특히 형사사법 제도와 많은 접촉이 있어서 범죄율이 높은 젊은 흑인 남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직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데이비스 교수는 자격증을 요구하는 직업이 증가한 것과 주를 옮길 때마다 새로 자격증을 획득해야 하는 것과 같은 정부의 규제가 늘어난 것도 노동 시장 유연성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 시장 유연성 정도는 미국 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모든 곳에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노동 시장 유연성이 과거보다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미국 서부 지역이었습니다. 오레곤, 와이오밍, 워싱턴, 사우스 다코다, 몬태나, 아이다호, 그리고 알래스카주는 모두 노동 유연성 정도가 가장 낮은 10개 주에 속했습니다. 노동 유연성이 높은 주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뉴욕, 뉴저지, 그리고 일리노이였는데 이들 주도 과거와 비교하면 노동 유연성이 감소했습니다.
물론, 직장 이동 빈도가 높은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 주는 노동자 수천 명이 제조업이나 사무직, 혹은 건설직 일자리를 잃어서 노동 시장의 변화를 크게 겪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기존 일자리를 읽은 노동자들은 기존 일자리보다 보수가 낮은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을지도 모릅니다. 한 직장에 오래 머무르면 장점도 있습니다. 사람들과 친해져서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필요할 때 동료의 아이를 돌봐주거나 일 끝나고 맥주를 함께 마시거나 누군가가 직장을 잃었을 때 돈을 빌려주는 등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겠죠. 논문 저자들은 미국 전체에서 사회적 신뢰가 감소하면서 일자리 기회가 그리 많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가족이 있는 고향 근처에서 직업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미시간 대학교의 스티븐슨 교수는 말합니다. “그 누구도 왜 노동 시장에서의 유연성이 감소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저는 정치인들과 정책 결정자들이 이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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