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보면 언제나 안고 싶죠. 하지만 슬프게도 안기는 쪽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개과동물의 생태를 연구하는 스탠리 코렌은, 개를 껴안는 일이 개에게는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합니다. 개가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신호는 “귀찮거나 염려스런 대상으로부터 고개를 돌리거나, 반쯤 눈을 감는” 행동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처럼 개의 눈에도 흰자가 있습니다. 다만 개가 스트레스를 받기 전까진 볼 수 없을 뿐이죠. 또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개의 귀는 “뒤로 젖혀지거나 바깥으로 향하게” 됩니다.
최근 코렌은 플리커와 구글 이미지에서 “hug dog”나 “love dog”라는 검색어를 통해 사람이 개를 껴안고 있는 250장의 사진을 수집했습니다. 그와 동료들은 사진에 드러나 개의 몸짓언어를 분석하여 개가 느끼는 불안을 측정하였습니다. 거의 82퍼센트의 사진 속 개들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스트레스 신호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개는 안기는 것을 싫어합니다.
사람에게는 포옹이 소통과 따뜻함, 친밀함을 나타내는 신호가 될 수 있지만, 물론 개는 사람이 아닙니다. 품에 갇히는 것은 개를 겁에 질리게 하거나 성가시게 할 수 있습니다. 개는 빠르게 달리도록 디자인된 생물로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협을 느낄 때 개가 보이는 첫 번째 방어 행동은 이를 드러내는 게 아니라 달아나는 것입니다. 껴안음으로써 개가 달아나기 어렵게 되는 상황은 개의 스트레스 수준을 높이며, 불안감이 심각하게 커질 경우 물 수도 있습니다.
개에게 애정을 전하려면 머리를 두드리거나 배를 쓰다듬어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포옹까지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개의 옆에 나란히 서 있으면 됩니다. (뉴욕매거진)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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