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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Lego)가 그들의 비즈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장애인 모형인형을 출시합니다.

지난달 28일, 덴마크의 장난감 제조 회사 레고는 독일에서 개최된 뉘른베르크 국제 장난감 박람회에서 그들의 첫 번째 장애인 모형인형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 모형인형은 회색 모자를 눌러쓰고 휠체어에 앉아 밝게 웃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레고는 이 휠체어 소년이 올해 6월 경에 출시 예정인 새로운 레고 시티(Lego CITY)의 인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레고 시티의 새로운 버전에서는 공원과 놀이터에서 함께 어울려 노는 어린아이들의 모형인형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적선, 경주용 차, 유령의 성, 그리고 스타워즈 우주선 등 동심을 자극하는 주제와 캐릭터 위주로 완구류를 제작하던 레고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장애인 모형인형을 출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레고는 그동안 유아용 완구류 역시 현실에서의 삶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 단체들의 압력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토이라이크미(#ToyLikeMe)”는 이를 대표하는 온라인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현재까지 장난감 제조 회사들에 장애 아동의 모습을 대변하는 모형인형 제작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2만 건 이상 취합했습니다.

캠페인을 조직한 한 책임자는 장애인 모형인형이 공식적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에 “이제 정말 마음 놓고 기뻐할 수 있겠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습니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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