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대화는 어떤 말을 하느냐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는 대화 중에 우리의 시선이 대화의 순서를 넘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이 끝났으며 내가 말을 이어 할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 것일까요? 이는 과학자들이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던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한 말의 의미를 생각하고 이를 판단한다고 보기에는 너무 빠르게 그 과정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1960년대에 이루어진 한 연구는 사람들이 시선을 통해 이를 판단한다는 것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에섹스 대학의 심리학자 톰 풀샴은 그 실험이 대화의 한 쪽 편만을 관찰했거나 매우 제한적인 상황만을 관찰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풀샴과 그의 동료들은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에서 시선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알기 위해 40명이 서로 짝을 이루어 스무고개, 또는 ‘헤드업’이라는 단어 게임을 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두 게임 중에 사람들은 약간 다른 특징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연구진은 이들의 시선이 과거의 연구와 유사한 움직임을 가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곧, 사람들은 자신이 말을 할 동안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었지만, 자신의 말을 마무리하고 순서를 넘길 때에는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았습니다. 이 연구는 지난 8월 PLOS ONE에 발표되었습니다. 한편 듣는 이는 말하는 이를 주의깊게 바라보다가 자신이 말을 하기 시작할 때 자신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습니다.
“이는 마치 두 사람이 춤을 추는 것과 비슷합니다.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눈을 언제 돌리느냐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시선을 통한 신호가 두 사람의 관계나 개인의 성격, 그리고 대화의 종류와 어떤 관계가 있을지를 알수 있다면 더 흥미로울 것입니다. 이 결과들은 영상통화 기술 뿐 아니라 자폐 아동들에 대한 이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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