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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예”를 그리는 것은 역사 왜곡인가

아동 도서 출판사인 스콜라스틱(Scholastic)은 최근 노예제를 미화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동화책 <조지 워싱턴의 생일 케이크>의 배포를 출판 2주만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책을 구입한 사람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측은 작가와 일러스트 화가, 편집자를 여전히 존중하지만, 이 책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노예제 하의 현실에 관해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배포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책은 조지 워싱턴의 조리장이었던 허큘리즈와 그의 딸이 워싱턴의 생일을 맞아 설탕 없이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이 “노예제를 불완전하고, 심지어는 불명예스럽게 다루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을 때만 해도, 출판사 측은 “요리 역사가이자 워싱턴 연구자인 책의 저자 라민 게인슈램(Ramin Ganeshram)이 노예 신세였던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맥락을 부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덧붙인 저자의 말을 통해 노예제가 얼마나 정의롭지 못하고 잔인한 제도였는지를 충분히 설명했다”며 책을 변호했습니다. 심지어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노예제라는 주제에 입문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말했죠.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바네사 브랜틀리-뉴튼(Vanessa Brantley-Newton)은 주인공 부녀를 행복한 사람들로 그린 이유에 대해 “미국의 노예제가 거대한 불의였지만, 조사를 해보니 허큘리즈와 다른 하인들은 조지 워싱턴의 부엌에서 일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주초, 이 책은 아마존닷컴에서 평균 1.5개의 별점을 기록했고, 비난 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에는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책을 유명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치워달라는 청원 페이지가 열렸습니다. 페이지를 개설한 아니엘라 산체스는 “미국에는 어둡고 뒤틀린 과거가 있고, 우리에게는 이를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될 책임이 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습니다.

출판사 측은 배포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작가와 편집자의 의도는 선했다고 강조했지만, 공교롭게도 마틴 루터 킹 데이와 겹친 타이밍에 수그러들지 않는 비난 여론에 입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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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ope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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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된 내용으로만 판단해보건데 당시 노예제와 지금 노동환경이 크게 다를바 없다는 의도가 느껴지는데.. 괜찮은 책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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