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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하지만 단속적인 수면과 부족하지만 연속적인 수면 중 어떤 수면이 더 나쁜 것일까요? 존스 홉킨스 대학의 패트릭 피난(Patrick Finan) 교수는 두 가지 형태의 수면이 충분하고 연속적인 수면과 비할 바는 못되지만, 둘 중에는 후자의 형태가 상대적으로 좋다고 말합니다.

피난 교수는 불면증 증세가 전혀 없는 62명의 건강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수면의 형태와 심리 상태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전체를 세 그룹으로 나눈 후 그룹별로 3일 연속 특정한 수면 형태(A: 시간상으로는 충분하지만 단속적인 수면, B: 시간상으로 부족하지만 연속적인 수면, C: 시간상으로도 충분하고 연속적인 수면)를 취하도록 통제한 후 매일 그들의 심리 상태를 점검한 것인데요.

그 결과 단속적인 수면을 취한 A그룹에서 부족하지만 연속적인 수면을 취한 B그룹에 비해 날이 갈수록 긍정적인 감정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그룹 모두 C그룹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나타났지만, B그룹은 부정적인 감정의 수준이 첫째 날 이후 셋째 날까지 평탄하게 유지됐지만, A그룹은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 꾸준히 부정적인 감정 수준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피난 교수는 총수면 시간 동안 단속적인 수면을 취한 A그룹의 경우 B그룹에 비해 심적 회복과 안정과 연관되어 있는 느린눈운동수면(Slow wave sleep, 깊은 수면) 시간이 눈에 띌 정도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피난 교수는 느린눈운동수면 시간의 감소가 외부 스트레스 요인에 대응하여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거나 회복하는 능력의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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