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있기로는 청소년들을 따라갈 집단이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기에는 잘못된 학교생활이 큰 책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GPS 추적기를 이용해 학생들이 얼마나 몸을 움직이는지 집계한 결과,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신체적인 활동을 하는 시간은 고작 23분이었습니다. 청소년의 평균 신체 활동시간이 하루에 39.4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학교에서 이뤄지는 셈입니다.
연구자들은 청소년들이 어디에 있을 때 가장 몸을 많이 움직이는지 살펴봤습니다. 집 근처든 학교든 아니면 다른 어디든 청소년이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고 운동하기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법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은 “청소년 환경 및 이웃(Teen Environment and Neighborhood)” 연구의 데이터를 사용하였는데, 2009~2011년 볼티모어, 컬럼비아/메릴랜드, 시애틀 일대에 거주하는 12~16세 청소년 92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성비는 거의 유사하였으며, 1/3은 유색인종이었습니다.
청소년들은 가속도계와 GPS 추적장치를 허리에 단 채 주중과 주말 하루 각각을 보냈습니다. 가속도계는 신체 활동을, GPS는 30초마다 그들의 장소를 측정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적어도 학교에 가는 날 종일, 그리고 주말 중 또 온종일 장치를 차고 생활해야 했습니다. 이 기준을 채우지 못한 청소년들의 데이터는 제외됐습니다. 장치 착용 기준을 통과한 청소년은 총 549명으로, 이들은 평균 7일 동안 장치를 장착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청소년들은 깨어 있는 시간의 42%를 학교에서 보낼뿐더러 하루 신체 활동의 절반을 학교에서 하고 있음에도 학교에서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칼슨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청소년들은 운동을 훨씬 덜 했습니다. 학교에 있는 시간의 고작 4.8% 정도만 몸을 움직이는 데 썼습니다.” 학교 근처나 집 주변을 돌아다닐 때의 활동량은 훨씬 증가했으나, 일단 집에 들어오면 그 수치는 굉장히 낮아졌습니다. 소녀들이 소년보다 훨씬 적은 신체 활동을 하였습니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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